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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슴 신앙과 아들 신앙
운영자 2016-11-18 추천 0 댓글 0 조회 437

 

머슴 신앙과 아들 신앙

  • 날 짜  : 2016-11-18
  • 찬  송 : 211장(통일 346장) 값비싼 향유를 주께 드린
  • 성  경 : 누가복음 10:38~42
  • 요  절 : 몇 가지만 하든지 혹은 한 가지만이라도 족하니라 마리아는 좋은 편을 택하였으니 빼앗기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42)

 

 

마르다와 마리아는 베다니에 사는 나사로의 동생들입니다. 예수님은 나사로 가정을 사랑하셔서 틈날 때마다 들러 식사도 하고 말씀도 들려주셨습니다. 하나밖에 없는 오라버니를 살려 주셨으니, 마르다와 마리아가 얼마나 예수님을 잘 대접했겠습니까? 그런데 그들은 한 자매였지만 예수님을 섬기는 방식이 달랐습니다. 마르다는 예수님을 대접하기 위해 분주하게 음식을 준비한 반면, 동생 마리아는 발치에 앉아 열심히 예수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결국 마르다는 “주님, 동생에게 가서 거들어 주라고 말씀해 주십시오.”라고 부탁했습니다. 언니가 볼 때 동생이 얼마나 얄미웠겠습니까? 그러나 예수님은 “마리아는 좋은 몫을 택하였다. 그러니 그것을 그에게서 빼앗지 못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교인 가정을 심방하다 보면 이러한 예수님의 마음이 헤아려집니다. 예배 중에 한쪽에서 음식을 준비하는 사람도 있고, 축복 기도를 하는 도중에 일어나서 차를 준비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밥 먹고 차 마시려고 심방하는 목사가 어디 있겠습니까? 기도해 주고 축복해 주고, 어려운 문제가 있는지 살펴보고 돌아보기 위한 것이 아닙니까?
마르다와 마리아의 신앙을 프레임에 넣어 본다면, 마르다는 머슴 신앙이고, 마리아는 아들 신앙입니다. 머슴은 가만히 않아 있을 수가 없습니다. 주인에게 인정받기 위해 열심히 일해야 먹고 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들은 일하지 않아도 됩니다. 아버지와 함께 있기만 하면 됩니다. 아버지가 기뻐하는 것은 아들이 뼈 빠지게 일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버지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입니다.
믿음생활을 할 때 일하는 것에 집중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머슴 신앙입니다. 마르다처럼 실컷 일하고도 별로 칭찬을 듣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일하는 것도 꼭 필요하고 중요한 사역이지만, 그에 앞서 예배에 집중하고 말씀 묵상과 기도에 집중해야 합니다. 그러고 나서 맡은 사역에 임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일을 시키시기 위해 제자를 택하신 것이 아닙니다. 함께 있고 싶어서 부르시고, 같이 전도하면서 영적인 능력을 키워 주기 위해 부르셨습니다.(막 3:14)
‘무엇이 가장 우선되어야 하는가?’ 하는 선택의 기로에서, 마리아처럼 예수님과 함께 하는 시간을 선택하고 집중하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나의 신앙생활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하나님,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이 무엇인지 주님의 마음을 구체적으로 헤아릴 수 있는 성령의 지혜를 주십시오. 복잡한 삶 속에서 계시의 은사를 내려 주시어, 가장 우선순위에 두어야 할 일부터 선택하고 임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글쓴이 : 정진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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