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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몽학선생의 제자가 아닙니다
운영자 2018-09-18 추천 0 댓글 0 조회 791

 

우리는 몽학선생의 제자가 아닙니다

  • 날 짜  :  2018-09-18
  • 찬  송 :  438장 내 영혼이 은총 입어
  • 성  경 :  갈라디아서 3:25~29
  • 요  절 :  너희가 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으니 (26)

1959년에 제작된 <벤허>는 20세기 최고의 영화로 손꼽히는 명작입니다. 영화의 내용 가운데 기억에 선명히 남아 있는 장면이 있습니다. 그것은 누명을 쓰고 노예로 팔려갔던 벤허가 다시 돌아와, 자신을 파멸시켰던 친구 메살라를 만나는 장면입니다. 벤허는 메살라 앞에서 자신이 로마의 집정관 아리우스의 양아들임을 증거하는 인장 반지를 쾅 하고 내리찍습니다. 참 통쾌한 장면입니다. ‘이제 옛날의 노예 벤허가 아니라 집정관 아리우스의 아들이다’라는 징표의 반지는, 메살라를 아연실색하게 했습니다.

이 장면을 보면서 그리스도인의 신분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초등교사’(25)라는 단어가 등장합니다. 과거 개역 성경을 읽었던 어른들은 아마 ‘초등교사’보다 ‘몽학선생’ 이라는 단어가 더 익숙할 것입니다.

‘몽학선생’은 대개 로마인의 가정에서 16세 이하 소년들을 학교에 데리고 다니면서 학업을 돕던 일꾼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헬라어로 ‘파이다고고스’(Paidagogos)라고 하는 몽학선생은 단순한 노예를 말하지 않습니다. 로마 제국은 많은 나라를 점령하면서 그 나라의 뛰어난 인재들을 노예로 부렸습니다. 따라서 몽학선생은 수준 높은 지식을 가진 노예로서 진리로 이끄는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그것을 사도 바울은 ‘율법의 역 할’이라고 빗대어 설명하였습니다. 이러한 몽학 선생에게는 거의 전권이 주어졌습니다. 바른 행동을 하도록 혹독하게 지도하는 것도, 그것이 가능하도록 주인의 아들을 ‘종’처럼 다스리는 것도 그들의 권리였습니다. 그러다가 소년이 자라 성인 된 증표인 가문의 반지를 받으면, 그들은 파이다고고스의 권리를 잃었습니다.

성도가 가져야 할 중요한 질문 가운데 하나는 ‘이제 나는 누구인가?’입니다. 질문에 대한 답에 따라 사는 방식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갈라디아 교회에게, 그리고 오늘 우리에게 분명히 말합니다. “여러분은 이제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여러분이 그리스도께 속한 사람이면 여러분은 아브라함의 후손이요, 약속을 따라 정해진 상속자입니다.”(26, 29)

그리스도를 옷으로 입은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인장 반지를 받은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이제 하나님의 자녀로, 하나님이 약속하신 상속자로서 그 인장 반지를 통쾌하게 사용하기를 바랍니다.

하늘의 인장 반지를 낀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고 있습니까?

하나님, 우리로 하여금 몽학선생과도 같은 율법 아래에 있지 않고 주님의 사랑 안에 있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님의 자녀 되게 하시고, 약속된 유업을 잇게 하셨으니 이제 상속받은 자녀답게 마땅히 살아내야 할 바를 살도록 인도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전창희 목사 • 협성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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