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브라함과 롯의 갈등

창세기 13:1-13

아브라함이 겪은 두 가지 시험은 모두 물질적인 것이었습니다. 한번은 물질이 너무 없어서 시험이 되었고, 두 번째 시험, 곧 이번에는 물질이 너무 많아서 시험이 되었습니다. 아브라함은 조카 롯과 다툼이 일어나자 그것으로 인해 하나님 영광을 가릴까봐 얼른 그 갈등을 해결하려고 했습니다. 아브라함이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 했습니까?

1. 문제의 본질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갈등이나 다툼이 있을 때, 우리는 갈등의 원인, 본질이 무엇인지를 놓치지 말아야합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아브라함은 조카 롯과의 갈등에서 분노를 터뜨리지 않았습니다. 아브라함은 문제의 본질을 보고, 조카인 롯에게 '나를 떠나가라!' 라고 했습니다. 독립시키겠다는 것이었습니다.

2. 한 형제요, 친족이라는 사실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아브람이 롯에게 이르되 우리는 한 친족이라 나나 너나, 내 목자나 네 목자나, 서로 다투게 하지 말자”(8절)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시편 133:1) 재물보다 중요한 것이 화평이요, 화목입니다. 누가 잘 했는지 못했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둘이 화목해야 할 '형제' 라는 사실입니다. 오늘 말씀에 나오는 이 아브라함과 롯 사이의 갈등도, 보는 입장에 따라서 다 옳을 수도 있고, 다 틀릴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형제 사랑입니다.

3. 양보 했습니다. “네 앞에 온 땅이 있지 아니하냐? 나를 떠나가라. 네가 좌하면 나는 우하고, 네가 우하면 나는 좌하리라”(9절) 아브라함이 조카인 롯에게 우선권을 주었습니다. 아브라함은 조카를 대하면서도, 우월 의식이 없습니다. 어른으로서의 권위 의식을 갖고 있지도 않습니다. 갈등을 해결 할 수 있는 비결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누구라도 자기 권리부터 주장하면, 갈등은 해결 되지 않습니다.

“아브람에게 가축과 은과 금이 풍부하였더라”(2절) 진정한 부자는 어떤 사람입니까? 물질을 바르게 사용할 줄 아는 사람이 진정한 부자요, 또 물질에 대하여 청지기 의식을 가질 수 있는 사람이 진정한 부자입니다. 진정한 부자는 아브라함과 같은 부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