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으로 그리스도에게까지
- 날 짜 : 2017-04-18
- 찬 송 : 305장 나 같은 죄인 살리신
- 성 경 : 에베소서 4:15~16
- 요 절 :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 (15)
인권 운동가이며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는 그리스도의 분량에 이르려는 성도들의 아름다운 모범입니다. 그로 인해 세계의 흑인들을 비롯한 많은 약자들의 인권이 재조명되었습니다. 킹 목사의 아내인 코레타 스코트 킹 여사와 관련한 한 일화가 있습니다. 4월에 있는 아내의 생일이 되면 킹 목사는 사랑의 표현과 함께 붉은 카네이션 다발을 선물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1968년에는 다른 해와 달리 3월 말에 일찌감치 꽃다발을 선물했습니다. 코레타 킹 여사는 의아했습니다. 게다가 그 꽃은 생화가 아닌 조화였습니다. 조화는 처음 받은 터라, 왜 생화가 아니고 조화인지 물었습니다. 그러자 킹 목사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나는 당신이 오랫동안 간직할 만한 것을 주고 싶었어요.”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은 4월 4일, 킹 목사는 테네시 주의 흑인 미화원 파업 운동을 지원하러 나갔다가 백인 우월주의자의 총격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코레타 킹 여사는 비록 조화이지만 그 꽃을 통해 지속되는 남편의 사랑을 보게 되었다고 회상했습니다.
작은 조화에서도 끊임없는 사랑을 읽을 수 있다면, 우리 주 그리스도의 사랑은 얼마나 영원하며 감격스러운 것이겠습니까?
성도는 그리스도의 사랑의 분량까지 추구해야 합니다. 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는 사랑으로 진리를 말하고 살면서 모든 면에서 자라나서, 머리가 되시는 그리스도에게까지 다다라야 합니다.”(15, 새번역) 성도는 ‘주님에게서 사랑받았다’로 끝나면 안 됩니다. ‘주님처럼 나도 사랑한다’까지 성장해 가야 합니다.
어떤 이는 “사랑이 밥을 먹여 주는가?”라고 묻습니다. 사랑하는 마음만 가지고는 물질적인 세계에서 살기 어렵다는 소리로 들립니다. 그러나 우리를 움직이게 하는 동력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면 이것은 주의해서 해야 할 말입니다. 사랑하기에 가족을 위해 고난과 힘겨움을 감수하며, 사랑하기에 물질을 벌어 이웃을 조금이라도 돕고자합니다. 교회 공동체 또한 성도들과 목회자의 사랑으로 아름답게 가꾸어집니다. 결국 우리는 사랑으로 서로에게 밥을 먹여 주는 사람들입니다. 그리스도의 분량에까지 이르도록 최선을 다해 사랑으로 세워 주며 살아갑시다.
글쓴이 : 서동성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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