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중요합니다
- 날 짜 : 2017-05-02
- 찬 송 : 314장 내 구주 예수를 더욱 사랑
- 성 경 : 마태복음 9:9~13
- 요 절 : 너희는 가서 내가 긍휼을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노라 하신 뜻이 무엇인지 배우라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 하시니라 (13)
어떤 아버지에게 두 아들이 있었습니다. 큰아들은 아버지의 말씀도 잘 듣고, 사람들이 인정하는 스펙을 가진 ‘효자’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아버지의 말씀을 듣는 둥 마는 둥 무시하기 시작했습니다. 한편 작은아들은 어릴 때부터 부모의 말을 듣지 않고 사고만 쳐서 남들에게 손가락질까지 받았습니다. 하지만 철이 들면서 조금씩 달라지더니 아버지의 말씀도 잘 듣고, 아버지가 힘들 때는 재롱까지 부리는 노력을 했습니다. 이 시점에서 아버지는 누가 더 예쁠까요? 겉으로는 아니라고 해도, 아마 속으로는 ‘작은아들’이 더 예쁠 것입니다. 과거에 잘한 것만 믿고 지금의 관계에 무심한 큰아들에 비해, 작은아들은 과거에 어땠든지 간에 지금 최선을 다해 아버지를 섬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모든 관계는 과거가 아닌 ‘지금 이 순간’에 최선을 다할 때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도 똑같습니다. 오늘 본문에는 예수님을 만난 두 부류의 사람이 나옵니다. 한 부류는 ‘마태’라는 세리(稅吏)입니다. 예수님 당시, 마태를 비롯한 세리들은 정해진 세금을 넘어 이른바 ‘수수료’까지 받아 챙기며 자기 욕심을 채웠습니다. 그랬던 마태가 이제라도 하나님의 뜻대로 살겠다며 예수님을 따르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부류는 바리새인들입니다. 그들은 누구보다도 하나님의 말씀인 율법을 잘 지켰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율법 안에 담긴 하나님의 마음에는 귀를 닫은 채, 그저 자신들의 치적(治積)을 자랑하며 다녔습니다. 예수님이 보실 때 누가 더 예뻤을까요?
바리새인들은 당연히 자기들을 예뻐하시리라 믿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선택은 마태였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바리새인들과 달리 ‘지금 이 순간’ 하나님의 마음을 알기 위해 노력하며 다가갔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과연 어떤 신앙으로 살아가고 있습니까? 과거의 추억으로만 하나님을 믿고 있지 않습니까? 신앙은 과거보다 지금이 중요합니다. 오늘의 신앙이 나를 승리하게 하고 주님께 기쁨을 드리기 때문입니다.
하루의 삶 가운데 꼭 주님과 만나는 시간을 만들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마음에 집중하는 신앙인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글쓴이 : 김학중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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