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어떤 차별도 하지 않으신다
- 날 짜 : 2017-09-26
- 찬 송 : 357장 주 믿는 사람 일어나
- 성 경 : 사도행전 15:1~11
- 요 절 : 믿음으로 그들의 마음을 깨끗이 하사 그들이나 우리나 차별하지 아니하셨느니라 (9)
근래에 일어난 인종 학살은 ‘르완다 집단학살’입니다. 이 학살은 1994년 르완다 내전 중에 후투족이 투치족과 후투족 중도파들을 집단학살한 사건입니다. 르완다 정부는 4월 6일부터 7월 중순까지 약 100여 일간 이 학살에서 117만 4,000명이 살해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때 약 40만 명의 고아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이 집단학살의 근본 원인은 차별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유목민이던 투치족이 15세기에 아프리카 중앙에 위치한 현재의 르완다로 남하하면서 두 종족이 같은 지역에 거주하게 되었습니다. 그때만 해도 그들은 차별 없이 평화롭게 공존하였습니다. 그런데 1916년부터 62년까지 약 40년 동안 르완다를 식민 지배하게 된 벨기에가 투치와 후투에 대한 분리 정책을 실시하였고, 그러면서 그들 사이에 갈등이 심화되었습니다. 벨기에는 투치 사람의 외모가 후투 사람보다 우월하다는 말을 퍼뜨리며 이 둘을 구별하는 신분증을 발급했습니다. 또 투치인들에게만 정치, 경제, 교육의 특혜를 주어 이들로 하여금 후투인들을 지배하게 만들었습니다. 르완다가 벨기에에서 독립한 후에도 다수의 투치인들이 지배층을 차지하는 구조가 계속되었습니다. 이러한 투치족의 우월의식은 차별을 낳았고, 지배를 당한 후투족의 끔찍한 복수는 20세기 후반 인류사에 또 하나의 비극을 낳고 말았습니다. 모든 차별은 악마의 유혹입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예수 그리스도를 먼저 믿은 어떤 유대인들이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하는 바울과 바나바에게 할례의 문제를 제기하면서 분란이 발생했습니다. 바울과 바나바는 이 문제를 수제자인 베드로를 위시한 사도들이 있는 예루살렘 교회로 가져갔습니다. 그 예루살렘 회의에서 사도 바울은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믿음을 보셔서 그들의 마음을 깨끗하게 하시고, 우리와 그들 사이에 아무런 차별을 두지 않으셨습니다.”라고 강변하였습니다(9). 결국 복음은 유대인에 의한 차별의 장벽을 허물었고, 세계 땅 끝까지 전파되었습니다.
하나님은 그 누구도 차별하지 않으십니다. 오직 인간이 차별할 뿐입니다. 우리가 믿고 따르는 복음에는 이 차별의 담을 허물고 둘로 나누인 것을 하나 되게 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글쓴이 : 안지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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