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붙어 있는 것’입니다
- 날 짜 : 2018-07-30
- 찬 송 : 90장 주 예수 내가 알기 전
- 성 경 : 요한복음 15:1~5
- 요 절 :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 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 (5)
길을 지나다가 ‘실종된 송혜희를 찾아 주세요!’ 라는 현수막을 볼 때면 가슴이 아려옵니다. 1999 년 2월 13일에 실종된 딸을 찾기 위해, 20년 가 까이 2백만 장이 넘는 전단지를 돌리고 4천 장이 넘는 현수막을 걸어야 했던 아버지 송길용 씨의 가슴 아픈 사연이 그 안에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딸을 찾아 곁에 두고 싶은 그 간절함이 아버지를 그렇게 오랜 시간 거리에서 헤매게 했던 것입니다.
이렇듯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과 늘 함께 있고 싶어 합니다. 떨어져 있으면 보고 싶고 같이 있을 때 행복하다면 그들은 사랑하는 사이입니다. 사 랑한다는 것은 떨어지고 싶지 않은 사이를 말합니다. 오늘 본문에는 우리를 사랑해서 우리와 떨어지고 싶지 않은 예수님의 마음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은 포도나무요, 우리는 그 가지’라고 하시면서, 가지된 우리들이 주님께 꼭 붙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십니다. “내 안에 거하 라.”(4)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5)며 신신당부하고 계십니다.
포도나무는 잎사귀나 꽃을 보기 위해 심는 관상용이 아니라 열매를 따 먹기 위해 심는 과실수입니다. 얻고자 하는 포도 열매는 가지에서 열립니다. 그런데 만약 가지가 나무에 붙어 있지 않으 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열매는커녕 금방 시들어 말라 죽고 말 것입니 다. 그래서 예수님은 우리에게 꼭 붙어 있으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오늘 본문을 자세히 보면 예 수님은 우리에게 “과실을 맺으라!”고 명령하시지 않았습니다. 가지는 원래 스스로 살 수 없고, 열 매도 스스로 맺지 못합니다. 포도나무가 물과 영 양분을 흡수해 가지에 공급해 주기 때문에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따라서 가지는 그냥 나무에 붙어 있기만 하면 됩니다.
예수님의 관심은 열매에 있지 않고 우리와의 관계에 있습니다. 예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가지 된 우리가 포도나무이신 주님께 온전히 붙어 있는 것입니다. 붙어 있으라고 하신 것은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붙어 있어야 은 혜를 주시고, 사랑도 주시고, 하늘의 모든 영양분 을 주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자동적으로 강건해져서 좋은 열매, 많은 열매를 맺게 됩니다.
오늘도 포도나무이신 예수님께 꼭 붙어 있는 가지가 되기를 바랍니다.
하헌선 목사 • 갈릴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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