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가지 땅에 떨어진 씨 비유
마태복음 13:1-9
오늘 말씀은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입니다. 씨앗을 뿌리는 사람은 다 열매를 거두길 원합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말씀의 씨앗을 뿌리는 것은 복음에 합당한 열매를 거두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나 복음이 우리 마음 밭에 뿌려졌다고 해서, 무조건 다 열매를 맺지는 않습니다.
1. 어떤 것은 길 가에 떨어졌습니다. 너무도 굳어진 마음입니다. 아무리 훌륭한 씨앗일지라도, 길가 밭에서는 싹을 틔울 수가 없습니다. 말씀을 듣기는 하는데, 은혜가 되지 않고, 그냥 지나치게 되며, 잊어버리게 되는 것은 말씀의 문제가 아니라, 굳어진 마음 밭의 문제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에, 얼마나 귀 기울여 듣습니까? 좋은 밭이면 무엇을 뿌려도, 많은 결실을 맺을 수 있지만, 좋지 못한 밭이면, 무엇을 뿌려도 열매를 맺을 수가 없습니다.
2. 어떤 것은 돌짝밭 위에 떨어졌습니다. 흙이 얇게 덮인 땅에 씨가 뿌려지면, 뜨거운 태양이 비춰질 때, 올라온 싹이 햇볕에 타서 곧 말라 죽고 맙니다. 말씀을 잘 들었습니다. 좋은 말씀이라고 생각하고, 은혜를 받았다고 생각하면서 말씀을 들었습니다. 말씀이 머리 속에 남아 있습니다. 그런데 말씀이 뿌리를 내리지 못합니다. 실제로 주위를 돌아다보면 말씀을 받았으되, 말라 버린 말씀들이 수두룩합니다. 들은 말씀들이 여기저기에 널려 있습니다. 알고 있는 말씀도 참 많습니다. 그런데 그 말씀이 능력과 열매가 없어서 안타깝습니다.
3. 어떤 것은 가시덤불 사이에 떨어졌습니다. 뿌리가 내렸고, 싹은 틔워 올랐으며, 조금 자라났습니다. 그런데 어느 틈엔가 위에서는 가시가 내리 누르고 찔러서 더 이상 올라갈 힘이 없고, 자랄 힘도 없습니다. 생각지도 않던 문제가 생기고, 걱정이 한 바탕 몰려오니, 어느 새 받은 말씀, 들은 말씀이 뒷전으로 밀려납니다. 말씀을 들으면서 받은 은혜가 어느 새 식어버립니다.
하나님께서는 허물과 죄악, 가시덤불과 같은 마음과 돌짝 밭과 같은 마음 가운데서도, 당신이 여전히 살아계시고, 복음의 능력이 나타날 수 있게 하실 수 있다는 것을 우리에게 알려 주고 싶어 하십니다.“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나를 인도하시는도다”(시편 23:3)
4. 희망의 복음은 여기에 있습니다. 농부이신 하나님은 끝까지 우리를 놓치지 않으시고, 좋은 밭을 찾아내십니다. 나에게 선한 것이 아무 것도 없는 것 같아도, 주님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좋으신 농부이신 주님은 당신의 복음이 열매 맺을 수 있는 곳을 친히 찾으시고, 은혜를 부어주십니다.
댓글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