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3장 16절은 많이 알려진 성경 구절로, 어린이들도 암송하는 말씀입니다. 이처럼 신앙인들이 많이 알고 있다는 것은 반드시 알아야 할 복음의 핵심이라는 사실을 말해 줍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니고데모는 부유하며 사람들의 인정을 받는 율법학자로 세상의 기준에서는 훌륭한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영생에 이르는 복음의 핵심을 알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밤중에 진리를 알고자 예수님을 찾아왔고, 그런 니고데모에게 예수님은 참 진리를 전하셨습니다.
한 번 사는 짧은 인생 뒤에는 피할 수 없는 두 길이 놓여 있습니다. 삶에서는 두 가지 일, 두 길을 함께 갈 수 있지만 마지막에는 두 길 가운데 하나의 길만 가야 합니다. 예수님은 그 길을 멸망과 영생, 심판과 구원이라는 극명한 단어들로 표현하십니다. 우리 앞에 두 길을 놓으셨지만, 하나님은 우리가 심판으로 인생을 마치길 원하지 않으십니다. 모두 구원을 받아 영생하기를 원하십니다. 한 사람도 빠짐없이 다 복음의 진리를 알기 원하십니다. 하나님의 목적은 우리의 영생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은 사랑뿐이기 때문입니다. 끊임없이 하나님을 배반하고 반역함에도 사랑 때문에 우리를 버리실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실제적인 모습으로 표현되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십자가에서 피 흘리신 예수님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은 매우 단순하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 나라에서 영원한 생명을 누릴 수 있는 방법은 ‘오직 믿음’ 하나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받아들이기만 하면 된다는 것입니다. 니고데모는 권력도 돈도 학벌도 명예도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어떤 것을 소유해도 하나님 나라를 얻지 못하면 헛된 인생입니다. 선행을 통해 큰 덕을 쌓는다고해서, 수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는다고 해서 구원을 얻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위해 준비해 놓으신 것을 마음으로 받아들이면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달렸던 한 강도가 마지막 순간에 구하였을 때, 예수님은 영생을 허락하셨습니다. 그의 믿음을 보셨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뱀에 물려 죽어 갈 때도, 오직 믿음으로 구리 뱀을 보기만 하면 살 수 있었습니다(민 21:9). 이제 우리의 선택이 남았습니다. 오직 믿음으로 예비된 영생의 구원을 누리는 모두가 되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