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난 그 자리에 임하시는 은혜
- 날 짜 : 2016-07-22
- 찬 송 : 279장(통일 337장) 인애하신 구세주여
- 성 경 : 요한복음 5:1~9
- 요 절 : 예수께서 이르시되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하시니(8)
예수님은 안식일에 베데스다 연못가에 누워 있던 38년 된 병자를 고쳐 주셨습니다. 이 사건은 단순한 기적을 넘어, 예수님이 베풀어 주신 구원의 은혜를 잘 보여 줍니다. 예루살렘 성전 옆에는 베데스다라는 연못이 있었습니다. 그곳에는 행각 다섯이 있었는데, 그 안에는 많은 병자들이 모여서 물이 움직이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가끔 천사가 내려와서 물이 동하게 했는데, 그때 제일 먼저 들어간 사람은 병이 나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연못이 양문 곁에 있었다는 것입니다. 양문은 제물을 가지고 들어가는 문입니다. 병자들은 사람 대신 죽임을 당하기 위해 끌려가는 양을 보면서 하나님 앞에서 모두가 죄인임을 깊이 인식했을 것입니다. 우리 역시 양의 죽음을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피 없이는 하나님께 갈 수 없는 죄인임을 인식해야 합니다.
많은 병자가 그곳에 있었지만 예수님은 38년 된 병자에게 다가가 “네가 낫고자하느냐?”고 물으셨습니다. 그러자 병자는 물이 동할 때 자기를 물에 넣어 줄 사람이 없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는 스스로 움직일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38년된 병자는 모든 인생을 대표합니다. 인간은 모두 하나님 앞에서 무능한 죄인으로, 스스로 구원을 이룰 수 없는 존재입니다. 즉 38년 된 병자라는 사실은 더 이상 소망이 없는 자임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무능하고 절망뿐인 우리를 위해 하나님은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예수님께 인류의 모든 죄짐을 담당시키심으로 구원의 대로를 활짝 열어 주셨습니다.
따라서 누구든지 예수님을 믿으면 단번에 죄와 죽음에서 영원한 구원에 이릅니다. 예수님은 38년 된 병자에게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자 그는 언제 그랬냐는 듯 자리를 들고 걸어갔습니다. 즉시 병이 나은 것입니다. 이 사건은 우리에게 구원에 대해 이야기해 줍니다. 구원은 오직 예수님에게서 옵니다. 예수님의 보혈과 부활을 믿을 때 구원을 얻습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예수님이 단번에 영원한 속죄를 이루셨다고 말합니다.
38년 된 병자처럼, 내 힘과 노력이 바닥난 그 자리에 임하시는 주님의 값없는 은혜를 맛보기 바랍니다. 제자리만 맴돌던 삶이 뛰어다니는, 새로운 삶을 맛보게 될 것입니다.
글쓴이 : 하근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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