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니
- 날 짜 : 2016-07-28
- 찬 송 : 524장(통일 313장)갈 길을 밝히 보이시니
- 성 경 : 민수기 23:19~23
- 요 절 : 내가 축복할 것을 받았으니 그가 주신 복을 내가 돌이키지 않으리라 (20)
천생연분이라 생각하고 결혼한 부부가 평생을 원수처럼 지낸다면, 그것은 서로의 좋은 점보다 나쁜 점을 보고 실망했기 때문입니다. 사실 사람은 타인의 좋은 점보다 나쁜 점을 잘 들춰내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소위 뒷담화를 즐기고, 아는 사람이 잘되면 노골적으로 질투 어린 시선을 보냅니다. 또 선한 의도라면서 주의 주기를 주저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의 택함을 받은 주의 자녀들입니다. 타인을 비판하고 판단하는 일은 모든 것을 다 아시는 주님께 맡겨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해’와 ‘방패’가 되셔서 악의 유혹과 연약함에서구해 주실 것입니다.(시 84:11)
오늘 말씀은 롯의 후손인 모압 왕 발락이 먼 친척인 이스라엘 자손을 저주하기 위해 메소포타미아의 유명한 복술가 ‘발람’을 초청한 이야기입니다. 발락(파괴자) 왕은 발람(탐닉자)의 저주로 이스라엘이 망하기를 원했습니다.
그런데 발람은 정반대로 ‘주의 백성’을 축복합니다. 그를 초청한 발락 왕이 꾸짖자, 발람은 “여호와께서 내 입에 주신 말씀을 내가 어찌 말하지 아니할 수 있습니까?” 하고 항변합니다(12). 그가 하고 싶은 말을 못하도록 하나님께서 발람의 입을 좌지우지하신 것이었습니다. 발람은 “내가 축복하라는 명령을 받았으니 그가 내리신 복을 내가 바꾸어 놓을 수 없구려!”라며 모압 왕에게 했습니다(20). 택한 백성을 보호하고 지키시기로 마음먹은 하나님은 자기 백성에게 저주 대신 축복하게 허락하셨습니다. 사실 주술사 발람은 이스라엘을 저주하고 모압 왕의 환심을 사면 거금을 손에 넣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야곱을 해할 점술이 없고 이스라엘을 해할 복술이 없다.”(23)고 실토합니다. 그러면서 이방인 발람은 모압 왕에게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무척 사랑한다고 말합니다. “여호와 그들의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계시니.”(21) 누구도 하나님이 택하신 자녀를 건드릴 수 없고, 저주는커녕 축복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동물의 세계를 조명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들소들이 사자 떼와 맞서 강한 힘으로 새끼들을 지켜내는 모습을 본 적이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 주님도 강한 힘과 다양한 능력으로, 이 무더운 여름철에 우리를 지키기로 작정하시고 항상 안전하게 인도하실 줄 믿습니다.
글쓴이 : 손석동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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