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하나쯤이야
- 날 짜 : 2016-09-06
- 찬 송 : 342장(통일 395장)너 시험을 당해
- 성 경 : 여호수아 7:24~26
- 요 절 : 여호수아가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우리를 괴롭게 하였느냐 여호와께서 오늘 너를 괴롭게 하시리라 하니 온 이스라엘이 그를 돌로 치고 물건들도 돌로 치고 불사르고 (25)
아프리카의 어느 족장이 아들의 생일을 맞아 축하 잔치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족장은 마을 사람들의 마음씨를 시험해 보기 위해 집에서 마시는 포도주를 조금씩 가지고 오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집 앞에 커다란 항아리를 놓고 가지고 온 포도주를 항아리에 붓도록 했습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집에서 가져온 포도주를 항아리에 부었습니다. 그런데 한 사람이 ‘내가 만약 포도주 대신 물을 가지고 가서 붓는다면… 나 하나쯤 그렇게 해도 괜찮겠지.’ 하는 꾀를 냈습니다. 그리하여 포도주대신 물을 가지고 가서 항아리에 부었습니다.
며칠 후 족장 아들의 생일잔치가 벌어졌습니다. 많은 사람이 모였습니다. 족장은 사람을 시켜 포도주가 든 큰 항아리를 잔칫상 앞에 가져다 놓게 했습니다. 그리고 항아리의 포도주를 참석한 모든 사람에게 따라 주었습니다. 축하객들은 포도주 잔을 높이 들고 생일을 축하한 뒤, 잔에 입을 댔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얼굴을 찡그리며 ‘포도주 맛이 왜 이래?’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렇다고 족장이나 옆 사람에게 이야기할 수도 없었습니다. 포도주 항아리에 물을 부었던 사람은 사람들의 이상한 표정에 내심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포도주를 맛보았더니, 그것은 포도주가 아니라 그냥 물이었습니다. ‘나 하나쯤이야 괜찮겠지!’ 하는 사람들의 생각이 예상치도 못한 결과를 가져온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는 이스라엘이 여리고성을 차지한 뒤(6장) 아이성을 공격했다가 36명이 죽음을 당하고 패해서 쫓겨 온 이야기가 나옵니다(2~5). 여리고성 전투 때에 아간이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시날 산의 아름다운 외투 한 벌과 은 이백 세겔과 그 무게가 오십 세겔 되는 금덩이 하나를”(21) 탐내어 가져다가 땅 속에 감추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정도는 괜찮을 거야!’, ‘나 하나쯤이야!’라고 생각한 아간의 행동 때문에 아이성 패배와 함께 36명이 죽음을 당하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나 하나쯤이야’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분에게는 나 한 사람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은 요셉 한 사람을 위해 7년 풍년과 7년 흉년을 준비하셨습니다. 또 히스기야 한 사람을 위해 지구의 궤도를 15도 옮기셨습니다. 나 한 사람 때문에 우리 교회와 가정이 복을 받을 수도 있고, 괴로움을 당할 수도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글쓴이 : 성진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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