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의 해, 희년
- 날 짜 : 2016-12-05
- 찬 송 : 242장(통일 233장) 황무지가 장미꽃같이
- 성 경 : 레위기 25:8~13
- 요 절 : 이 희년에는 너희가 각기 자기의 소유지로 돌아갈지라(13)
‘기쁨’의 사전적 의미는 욕구가 충족되었을 때의 감정이나 느낌, 어떤 만족감에 의해 느끼는 즐겁고 흥겨운 감정입니다. 삶의 결핍이나 부족한 것이 채워질 때 느낄 수 있는 감정 상태인 것입니다. 기쁨은 신약 성경에서 희락과 같은 말로 사용됩니다. 예수 탄생을 안내하는 별을 본 동방의 박사들은 큰 기쁨(마 2:10)을 맛보았습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비유에서 밭에 감춰진 보화를 발견한 사람이 기쁨(마13:20)을 경험합니다. 주인이 맡긴 달란트를 충성스럽게 감당함으로 선한 것을 남긴 종이 주인의 즐거움(기쁨)에 참여(마 25:21)합니다. 여인들은 주님의 부활 소식을 듣고 큰 기쁨(마 28:8)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면 하나님의 사자들 앞에 기쁨(눅 15:10)이 된다고 누가복음은 전합니다.
세상적인 기쁨이 무언가 흡족하게 채워졌을 때 느끼는 희열과 같은 것이라면, 성경의 기쁨은 하늘나라와 진리를 발견하게 되었을 때 체험하는 신비한 마음, 성령께서 주시는 은총입니다. 세상은 끊임없이 우리에게 채우라고, 소유하라고, 빼앗으라고 촉구합니다. 하지만 성경은 별을 찾아내고, 보화를 발견하고, 죄인의 회개를 목격하고, 부활의 소식을 듣는 하늘나라에서 누리는 기쁨을 전합니다.
희년은 거룩한 해이며, 경사스럽고 복된 해입니다. 온 세상의 주인이 하나님이심과 하나님의 백성이 이웃에 대해 선한 마음을 품어야 하는 것(17)을 나타내는 절기가 희년입니다. 놀랍게도 하나님께서는 안식년 전 여섯 번째 해에 소출을 삼 년 동안 쓰기에 족하게 하신다(21)고 약속하셨습니다. 희년에는 자유가 선포되고, 각자 자기의 소유지와 가족으로 돌아가며(10), 기업의 원상회복, 사면, 채무의 탕감, 안식과 쉼이 이루어집니다.
예수님은 이사야 선지자의 글을 인용하여 은혜의 해를 선포하셨습니다.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 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였더라.”(눅 4:18~19) 여기에 참된 기쁨이 있습니다. 사람과 땅과 시간이 모두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자유와 회복과 은혜의 시대, 기쁨의 해 희년이 우리에게 충만하게 머물기를 바랍니다.
글쓴이 : 이대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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