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 안에서 누리는 기쁨
- 날 짜 : 2017-06-10
- 찬 송 : 91장 슬픈 마음 있는 사람
- 성 경 : 요한복음 16:20~24
- 요 절 : 지금까지는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무 것도 구하지 아니하였으나 구하라 그리하면 받으리니 너희 기쁨이 충만하리라 (24)
사람이 70세까지 산다고 했을 때, 일생을 분류해 시간으로 통계 내 보면 대략 다음과 같다고 합니다. 잠자는 데 23년, 일하는 데 26년, 씻는 데 2년, 화장실에서 1년, 거울 보는 데 1년 반, 기다리는 데 3년, 텔레비전 시청에 4년, 화내는 데 2년 정도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웃는 시간은 고작 88일이라고 합니다. 기쁨이 지속되는 시간을 진짜 삶이라고 한다면, 인생다운 인생은 100일도 채 되지 않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하시면서 “내가 너희에게 이러한 말을 한 것은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게 하고, 또 너희의 기쁨이 넘치게 하려는 것이다”(15:11, 새번역)라고 하셨습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우리가 충만한 기쁨을 누리기 원하신다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은 우리가 누리게 되는 그 기쁨이 어떠한 것인지 전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역전의 기쁨’을 경험합니다.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2002년 월드컵의 감격을 떠올리는 것은 이탈리아와의 16강전 같은 극적인 승리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이보다 더 극적인 드라마를 예고하셨습니다(20). 바로 십자가와 부활 사건입니다. 다 졌다고 생각했을 때 동점골이 터지고 결승골이 터졌던 것처럼, 모두 슬픔에 잠기고 절망에 빠졌을 때 예수님이 부활하셨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제자들의 기쁨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그 기쁨은 인생의 절망 가운데에서 그리스도를 만난 사람들을 통해 오늘도 경험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약속된 또 다른 기쁨은 ‘깨달음의 기쁨’입니다(23). 말씀의 의미를 알지 못해 되묻던 제자들도 ‘그날’이 되면 더 이상 물을 필요가 없어질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날은 약속하신 성령이 임하는 날입니다(13). 성령을 통해 말씀을 깨달을 때, 기쁨이 충만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응답의 기쁨’을 누립니다(24). 주님이 주신 약속의 말씀에 의지해서 ‘구하면’ 응답의 은혜를 받게 됩니다. 충만한 기쁨은 구하는 자의 몫입니다.
오늘도 그리스도 안에서 사랑하며 생활함으로 세상의 기쁨과는 비교도 안 되는 역전의 기쁨, 깨달음의 기쁨, 응답의 기쁨을 풍족하게 맛보기를 소망합니다.
글쓴이 : 최헌영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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