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욕과 분쟁을 극복하는 길, 오직 사랑
- 날 짜 : 2017-11-07
- 찬 송 : 299장 하나님 사랑은
- 성 경 : 갈라디아서 5:19~23
- 요 절 :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법이 없느니라 (22~23)
세 명의 도둑이 부잣집을 털다가 아주 큰 금덩이를 훔쳤습니다. 그 금덩이를 가지고 산을 넘다가 중턱에서 쉬기로 했습니다. 술 생각이 난 그들은 한 사람이 인근에 가서 술을 사 오기로 했습니다. 한 사람이 사러 가자 남아 있던 둘에게 욕심이 생겼습니다. “야, 이 금덩이를 셋이 나눠 갖는 것보다 우리 둘이 나눠 가지면 더 많이 가질 수 있잖아. 그러니 저 녀석이 올 때 숨어 있다가 없애버리자.” “좋아, 그렇게 하자.” 잠시 후 술을 사 가지고 온 사람을 기습 공격해 죽였습니다. 기분이 좋아진 둘은 가져온 술을 나눠 마셨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그 둘도 술을 먹고는 피를 토하며 죽은 것입니다. 술을 사 온 자가 금덩이를 독차지하기 위해 술에 독약을 타왔기 때문입니다. 탐욕에 빠진 세 명의 도둑은 서로 욕심을 부리다 죽고 말았습니다. 탐욕과 분쟁이 멸망을 불러온 것입니다.
본문에 나오는 육체의 일 15가지를 둘로 분류하면 ‘탐욕’과 ‘분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탐욕에 속한 것은 음행, 더러움, 방탕함, 우상 숭배, 주술, 술주정, 흥청망청 먹고 마시는 것 등이고 분쟁에 속한 것은 원수 맺음, 분쟁, 시기, 분노, 이기심, 분열, 이단, 투기 등입니다. 이러한 탐욕과 분쟁에 빠진 자는 하나님 나라를 얻지 못하고 멸망한다는 것입니다.
악의 양대 속성이 이기적인 탐욕과 분쟁이라면, 선의 속성은 ‘이타적 사랑’과 ‘화합하는 사랑’입니다. 즉 사랑이 선의 핵심입니다. 그래서 탐욕과 분쟁을 버리라고 말씀 하신 뒤, 곧이어 사랑을 간직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22∼23절에 나오는 성령의 아홉가지 열매는 사랑을 아홉 가지의 다른 단어로 표현한 것입니다. 오직 사랑만이 탐욕과 분쟁을 극복하는 유일한 길입니다.
모든 인간은 아담의 원죄 뿌리에서 태어났기에 탐욕과 분쟁의 악한 기질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따라서 본성이 사랑이신 하나님께 접붙임을 받아야만 탐욕 아닌 사랑, 분쟁 아닌 화합의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영, 곧 사랑의 성령으로 탐욕과 분쟁을 극복해 가는 성화(聖化)가 우리 안에서 일어나야 합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인이 추구해야 할 궁극적 덕목임을 오늘도 명심하며 살아갑시다.
글쓴이 : 유진형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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