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통터지는 세상에서

사사기 6:1-10, 역대하 7:14

분노는 낙심에서 옵니다. 골로새서 3:21절에 보면“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지니, 낙심할까 함이라”라고 했습니다. 요즘 젊은 세대를 표현하는 말들 중에 대표적인 것이 삼포 세대입니다. 이 말은 취업, 결혼, 출산 등 세 가지를 모두 포기 한다는 뜻입니다. 오늘 아침에 우리가 찾아 읽은 말씀도, 참으로 분통터지는 상황을 전해 주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7년 동안 미디안의 지배를 받았습니다. 미디안 사람들은 이스라엘 백성이 파종할 때만 되면, 어김없이 찾아와서 토지를 망쳐놓고, 먹을 것을 싹 걷어가 버렸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겪어야 되는 궁핍과 고통이 말로 다 표현 할 수가 없었습니다.“이스라엘이 미디안으로 말미암아 궁핍이 심한지라. 이에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라”(6절)

이스라엘 백성들은 칠년이라는 이 기간동안 영적인 반전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칠년 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은 기드온을 찾아 와서 하나님을 원망하고 불평하고 있습니다. 누구를 향해 분노 한다고, 누구에게 불평하며 원망한다고, 누구에게 신세 한탄을 한다고, 상황이 더 나아지는 것은 없습니다. 그러면 어떤 방법으로 반전을 시도할 수 있을까요?“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으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역대하 7:14)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으로써 지금 할 일은

1. 스스로 겸손하고 낮아져야 합니다. 낙심과 좌절하기 쉬운 현실이지만, 하나님 앞에서 우리가 겸손하고 낮아져야 합니다. 모든 것들을 내려 놓고, 하나님 앞에 서야 합니다.

2. 하나님의 얼굴을 구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는 기도는 본질을 구하는 기도입니다. 신앙의 본질은 첫째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입니다. 내가 하나님과 좋은 관계 맺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둘째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입니다. 내가 하나님을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기를 구해야 되고, 내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살 수 있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3. 악한 길에서 떠나는 결단을 해야 합니다. 기도가 기도로만 끝나면 안 됩니다. 그런 기도는 좋은 기도가 아닙니다. 삶을 변화시키려는 결단이 있어야 합니다.

지금 우리는 분통터지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현실 속에서 일어나는 좌절과 낙심이 우리 안에 분노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이것을 반전시켜야 합니다. 분노를 영적 에너지로 바꿔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 겸손히 서서 하나님의 나라와 그분의 뜻을 구하며, 하나님이 기뻐하는 삶을 살기를 기도합시다.